지우펀에서의 여행이 잔잔한 감성과 고즈넉한 골목 산책이라면,
그 감성의 끝자락에서 갑작스럽게 마주하게 되는 거대한 자연의 작품이 하나
있어요.
바로 바다와 바람이 오랜 시간 조각해 낸 기이한 암석 지형,
**난야 해식암(南雅奇岩)**입니다.
🌊 “자연이 만든 조각 미술관”
이곳을 처음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여기가 지구 맞아?”였어요.
이질적인 곡선, 얼룩진 표면, 뒤틀린 모양의 바위들…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기운이 느껴졌고,
마치 외계 행성이나 SF 영화 속 장면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죠.
이 풍경은 전부 자연이 만든 것.
모래암과 점토암이 오랜 시간 파도에 침식되며 생긴 거대한 바위 조형들이
지금의 ‘기암괴석 갤러리’를 완성한 거예요.
특히 철분 성분이 많은 바위들은 산화하면서 붉은 무늬와 줄무늬를
만들어내는데,
이 얼룩무늬들이 난야를 더욱 유니크하게 만들어줘요.
🗺 위치 및 교통 안내
🚌 이동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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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메인역 → 루이팡역(TRA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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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팡역 → 버스 1811, 856, 886번 → 南雅 정류장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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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3~5분 거리
🚖 택시 이용 시: 지우펀 or 진과스에서 약 15~20분 거리 (편도 NT$250~300 예상)
🚩 참고: 난야 해안은 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탑승이 다소 어려울 수 있어요.
🪨 어떤 암석이 있나요?
📌 버섯 바위: 위가 넓고
아래는 얇은 형태로, 바람의 방향까지 느껴지는 곡선미
📌 땅콩 바위: 타원형으로
부풀어 오른 형상이 꼭 땅콩 같아서 이름 붙음
📌 물결 바위: 바다의 파도가
그대로 바위 표면에 새겨진 듯한 무늬
📌 얼룩무늬 바위: 붉은색,
갈색, 노란색의 무늬가 섞여 마치 추상화처럼 보이는 표면
📌 촛대 바위: 수직으로
솟아오른 얇고 긴 암석, 실루엣이 인상적
이 바위들은 무작위로 배치된 듯하면서도 어딘가 질서 있는 듯한 형태를 갖고
있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모든 순간이 작품이 되는 느낌이에요.
📸 사진 명소 & 촬영 팁
→ 앞쪽에 인물을 작게 두면 바위의 크기와 디테일이 부각돼요
✔️ 바위 사이 골목에서 바라본 바다
→ 암석이 프레임 역할을 해줘서 감성적인 여행샷 가능
✔️ 드론 촬영 가능 (단, 날씨·풍속 확인 필수)
→ 전체 바위 지형 + 바다를 한 화면에 담을 수 있어요
📷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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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도 좋음: 햇빛이 강하지 않아 암석 무늬와 색감이 더 도드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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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 필터 or CPL 필터 활용 시 바위 질감 표현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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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질 무렵, 붉은 노을이 바위에 반사되면 분위기 최고!
🎒 준비물 체크리스트
✅ 모자 + 선글라스 + 자외선 차단제
✅ 바람막이 (해풍이 강해요)
✅ 간단한 간식 & 생수
✅ 여유로운 촬영 장비 (삼각대, 광각렌즈, 여분 배터리)
💡 현장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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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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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제한 없음 (단, 야간 방문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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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입구 근처에 공중화장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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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카페: 없음 → 지우펀 or 진과스에서 미리 식사 해결 or 도시락 준비 추천
🧭 함께 즐기면 좋은 코스
→ 차량으로 10분 거리. 황금빛 물줄기와 난야의 붉은 바위는 색 대비가 매력적이에요
🔹 음양해
→ 두 가지 색의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신비한 지질 포인트
🔹 비터우각 트레일
→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 1~2시간 코스. 산책 후 난야에서 휴식하기 좋아요
🌅 추천 방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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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11시: 부드러운 광선, 적은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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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5시: 석양빛과 암석 색감이 조화로워 사진 찍기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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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림 or 안개 낀 날: 바위 색이 선명하게 살아나고 몽환적인 분위기 연출
💬 마무리하며…
하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더 조용하고, 오롯이 자연에 집중할 수 있는 장소죠.
누군가는 이곳을 “대만판 요세미티 해안”이라 부르기도 해요.
그만큼 인간의 손길이 아닌, 오직 시간과 자연의 힘으로만 빚어진 예술 공간이라는
뜻이겠죠.
지우펀 여행 중 하루쯤은
지도에서 조금 벗어난 길, 난야 해안으로 걸음을 옮겨보세요.
사진으로도, 기억으로도 오래 남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