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속의 작은 에도, 가와고에 하루 산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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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도쿄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매력적인 소도시,
‘작은 에도’로 불리는 가와고에(川越) 여행기를 들려드릴게요.

이곳은 일본 에도 시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전통 거리와
정겨운 간식 골목, 고풍스러운 신사, 조용한 골목 감성까지—
빠르게 걷는 도시 여행이 지쳤을 때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에요.


🚆 09:30 – 이케부쿠로 출발, 혼카와고에 도착

가와고에는 세이부 신주쿠선이나 JR 사이쿄선으로 약 30~6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예요.
저는 세이부 이케부쿠로선 특급 ‘레드 애로우’를 타고 혼카와고에역에 도착했어요.

기차 창밖으로는 점점 높이가 낮아지는 건물들, 푸른 논밭, 전통 마을의 느낌이 스치고
가와고에역에서 내리자마자, 서울과는 전혀 다른 정적인 공기가 몸을 감싸요.




🏘️ 10:00 – 쿠라즈쿠리 거리(蔵造りの街並み), 에도로의 시간여행

도보 10분 정도 걸어가면 가와고에의 핵심 거리인
쿠라즈쿠리(蔵造り) 전통 상점가가 펼쳐집니다.

이곳은 1893년 대화재 이후 ‘불에 강한 창고 구조’로 지어진
흙벽과 목재의 건물들이 지금까지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요.
어디를 봐도 에도 시대의 미감이 느껴지는 풍경이에요.

🌟 꼭 들러볼 스폿

  • 시계탑(時の鐘, 토키노카네)
    에도시대부터 시간을 알려온 종탑. 하루 4번 종소리가 울려요.
    종소리를 배경으로 사진 찍으면 분위기 최고!

  • 가와고에 카스텔라 거리
    다양한 전통 디저트 전문점들이 있는 골목으로, 경단, 센베이, 고구마 과자 등을 판매해요.

📷 포토팁:

  • 낮에는 자연광을 이용해 시계탑과 흙벽 거리 배경 사진을,

  • 비 오는 날엔 거리 자체가 고즈넉한 풍경화처럼 느껴져요.


🍡 11:30 – 가시야 요코초(菓子屋横丁), 간식 골목 탐험!

"가시야 요코초"는 일본 전통 과자와 추억의 간식들이 가득한 골목이에요.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디저트들과
길거리 음식들이 가득해 ‘먹는 재미’가 쏠쏠해요.

🍴 간식 추천 리스트

  • 구운 고구마 소프트크림 – 가와고에 특산물!

  • 말차 당고 – 쫀득한 찹쌀떡 꼬치 + 말차 소스

  • 아메자이쿠 – 사탕으로 만든 장인 수제 캐릭터

  • 고구마 칩 or 와사비 센베이 – 바삭하고 간편한 길거리 간식

  • 시라타마(白玉) 아이스크림 – 전통 디저트 & 젤리 조합

💡 팁:
이 골목은 주말엔 특히 붐비니, 오전에 미리 둘러보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 12:30 – 가와고에 히카와 신사: 연애운의 명소

걷다 보면 조용한 삼나무 숲과 함께 붉은 도리이(鳥居)가 보이는데,
바로 **가와고에 히카와 신사(氷川神社)**입니다.

이곳은 부부/연인/인연/가족운을 기원하는 신사로,
특히 여름에는 수백 개의 풍경이 달리는 **풍경 축제(風鈴祭り)**가 아주 유명해요.

🧧 체험 포인트

  • 수중 오미쿠지(운세 종이): 물 위에 띄우면 글자가 나타나는 운세 체험

  • 에마(소원패): 나무판에 소원 적어 매달기

  • 사랑의 돌(縁結び玉): 연애운을 끌어당기는 기념품

  • 부드러운 하천 옆 산책로에서 사색 타임도 좋습니다

📸 포토팁:
도리이 앞에서 실루엣샷, 풍경이 늘어선 통로 사진이 감성 뿜뿜




🍱 13:30 – 전통 가옥에서 즐기는 점심 식사

느긋하게 걷고 나면 슬슬 출출해지죠?
가와고에에는 오래된 창고를 개조한 멋진 전통 식당들이 많아요.

🍜 점심 추천 맛집

  • Koedo Kurari – 고구마 정식, 지역산 정종과 함께

  • Ramen Ittetsu – 전통 간장 라멘 + 반숙 계란

  • Yamazakiya – 고래창고 개조, 정통 유자소바

  • 오이시 정식집 – 나무 바닥, 종이문, 정원과 함께

🌿 식사 후엔 작은 찻집에서 일본 말차 or 유자차 한 잔 추천!


🖼 15:00 – 박물관 or 갤러리, 그리고 감성 카페 타임

식사 후에는 가와고에성 혼마루 고텐,
혹은 시립 미술관이나 빈티지 소품샵을 둘러보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 카페 추천

  • Rag Cafe – 고양이 테마 + 홈메이드 디저트

  • Tsubaki Cafe – 도자기와 함께 즐기는 말차 라떼

  • Sarasa Coffee – 일본식 창문 너머 햇살 + 조용한 음악

  • 카페 히카리노야카타 – 다다미 좌석 + 쇼와풍 분위기




🌇 17:00 – 해질녘 거리, 다시 한 번 쿠라즈쿠리

저녁 무렵, 낮과는 다른 분위기로 바뀐 전통 거리.
주황빛 가로등 아래 사람들의 발걸음도 조용해지고
붉게 물든 거리 사이로 종탑의 실루엣이 그림처럼 보여요.

작은 슈퍼에서 우유 하나, 작은 찻집에서 마지막 단팥빵 하나…
작고 평범한 일상들이 이 도시에서는 특별한 ‘여운’으로 남습니다.


🧭 하루 여행 코스 정리


1. 이케부쿠로 → 혼카와고에역 도착
2. 쿠라즈쿠리 거리 산책
3. 간식 골목 가시야 요코초
4. 히카와 신사 & 풍경 체험
5. 전통 식당 점심
6. 감성 카페 / 갤러리 탐방
7. 해질녘 시계탑 산책 → 귀가


    🎒 여행 팁 요약

    • 📍 교통: 세이부선 or JR 이용 / 프리패스 활용

    • 👟 복장: 오래 걷는 일정이라 운동화 필수

    • 💵 소지품: 현금(간식, 기념품용), 손수건, 보조배터리

    • 📷 포인트: 시계탑, 도리이, 풍경 터널, 고양이 골목

    • 🍠 계절 추천: 가을(고구마 계절), 여름(풍경 축제), 겨울(눈 내리는 거리 감성)


    💬 마무리 한마디

    가와고에는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여행이 없어요.
    그저 걷고, 바라보고, 가끔 멈추고, 조용히 간식을 하나 집어먹는
    그런 여유로운 여행이 어울리는 곳이에요.

    아무 계획 없이 떠났지만, 마음이 포근해지는 하루.
    도쿄 근교에서 시간을 느리게 흐르게 만드는 장소를 찾는다면,
    가와고에, 꼭 들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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