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여행지는 일본 나가노현의 작은 산악 마을,
하쿠바(白馬).
이름처럼, 하얀 말이 눈밭을 달릴 것 같은
자연의 품속 같은
여행지였어요.
사람 북적이는 도시보다,
조용한 풍경과 계절을 피부로 느끼고 싶어 선택한 곳.
하쿠바는 겨울엔 눈으로, 여름엔 초록으로, 가을엔 단풍으로 우리를 반깁니다.
🏔 하쿠바는 어디에 있나요?
하쿠바는 나가노현 북서쪽, 일본 알프스(北アルプス) 산자락 아래에 위치해
있어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이후,
세계적인 스키 명소로 알려지며
유럽, 호주, 북미 등 다양한 나라의 여행자들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스키만 있는 게 아니에요.
로프웨이 트레킹, 호수 카약, 산속 카페, 고즈넉한 온천 료칸까지
사계절 모두가 아름다운,
일본 자연여행의 정수 같은
곳이죠.
🌿 나의 하쿠바 1박 2일 일정 요약
시간 |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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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 도쿄역 출발 (호쿠리쿠 신칸센) |
10:10 | 나가노역 도착 → 하쿠바행 버스 환승 |
11:30 | 하쿠바역 도착, 숙소 짐 보관 |
12:00 | 하쿠바 핫포 온천 주변 산책 & 점심 |
14:00 | 하쿠바 고류 로프웨이 탑승 |
15:30 | 산 정상 트레킹 또는 전망대 사진 |
18:00 | 숙소 체크인 (료칸/로지) |
19:00 | 가이세키 석식, 노천온천 |
다음날 07:30 | 조식 후 스키 or 산책 |
10:00 | 기념품 쇼핑, 카페 |
13:00 | 나가노역 경유 → 도쿄 귀가 |
🎿 계절별 매력 정리
❄️ 겨울 (12월~3월): 눈과 스키, 설경
하쿠바는
일본 3대 스키 지역 중
하나예요.
특히 핫포오네 스키장은
설질이 뛰어나고 슬로프가 넓고 길어서
상급자에게도, 초보자에게도 모두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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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대부분 영어 가능 → 외국인도 강습 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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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샵은 마을 곳곳에 다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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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프에서 바로 내려와 마을로 연결되는 구조라 편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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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 속 노천탕은 진짜 영화 같은 순간입니다!
눈이 쌓인 길 위를 유카타 차림으로 걸어 료칸 노천탕까지 걷는 그 순간…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 봄 (4~5월): 잔설과 벚꽃이 함께하는 계절
봄의 하쿠바는 좀 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산 꼭대기에는 눈이 남아 있고, 아래쪽에는 벚꽃이 피는 묘한 시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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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포토스팟: 하쿠바 핫포 바닥 호수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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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과 벚꽃이 동시에 찍히는 곳은 일본 내에서도 드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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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과 가벼운 트레킹에 제격입니다
🌿 여름 (6~9월): 알프스 하이킹 & 액티비티 시즌
하쿠바의 여름은
선선하고 쾌적한 고원 기후예요.
덥지도 않고, 공기는 맑고, 풍경은 초록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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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바 오이케 트레킹: 초보자도 가능한 알프스 호수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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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류 로프웨이: 해발 1,500m까지 올라가는 곤돌라, 시원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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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패러글라이딩, 카약 등 액티비티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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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지로도 딱!
🍁 가을 (10~11월): 단풍 + 첫눈의 조합
가을의 하쿠바는 또 다른 낭만입니다.
붉은 단풍과 눈 덮인 산봉우리가 한 프레임에 들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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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바 47 스노우파크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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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로드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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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노천온천에서 단풍을 보며 목욕하는 호사!
🛁 하쿠바 핫포 온천 – 자연 속 힐링의 정수
하쿠바에는 여러 온천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핫포 온천은
알칼리 성분이 풍부한
미백 온천으로 유명해요.
✔️ 피부가 매끈매끈해지는 느낌
✔️ 전망 온천이라 설산 바라보며 입욕 가능
✔️ 700엔 내외, 실내+노천 구분 있음
✔️ 타올 대여 가능
야외 노천에서 하늘과 눈, 바람을 함께 느끼는 순간은 그야말로 힐링의 극치였습니다.
🍱 먹거리 – 작지만 강력한 로컬 맛집들
점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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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루쿠라테이: 수타 소바 전문점, 고원 채소 덮밥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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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s Sports Bar: 외국인 여행자에게 인기, 버거 &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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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츠시야: 지역식 정식, 노자와나 절임과 돼지고기 조림
저녁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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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노오토: 가이세키 코스,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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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야 이자카야: 지역 사케 + 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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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토 야끼우동: 구운 철판 우동, 소스 풍미 가득
🏨 숙소 – 감성 숙박지 총정리
하쿠바는 숙박도 다양해서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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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하루 4~6천엔 / 배낭여행자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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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호텔: 해외 게스트 다수, 영어 가능 / 조식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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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료칸: 1인 기준 1.5~2.5만엔 / 가이세키 석식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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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샬레: 가족 or 단체 여행자에 인기, 독채 스타일
저는 조용한 마을 외곽의 전통 료칸에서 1박 했고, 다다미방과 노천탕, 석식 모두 훌륭했어요.
🚆 하쿠바 가는 법 – 의외로 가까워요
도쿄 → 하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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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 → 나가노역 (호쿠리쿠 신칸센) – 약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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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역 → 하쿠바역 (버스 약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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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신주쿠 → 하쿠바 직행 고속버스 (약 4.5시간)
겨울철엔 숙소에서 무료 셔틀 운영하는 곳도 많아요!
📌 하쿠바 여행 팁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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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엔 방한 완벽히! 눈 오는 날 많고 기온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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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 장비 & 강습은 사전 예약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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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천 이용 시 타올 지참 or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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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금 가능성 대비, 5천엔~1만엔 이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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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악지대라 와이파이 공유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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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 사진 찍을 땐 필터보단 자연광 그대로가 가장 예뻐요
🌟 마무리 후기 – '다시 오고 싶은 곳'이라는 확신
하쿠바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가진, 살아있는 자연 속 마을이었어요.
겨울 설경, 여름 숲속 바람, 가을 단풍, 봄의 눈 녹은 자국까지
그 어느 계절 하나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곳에 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충분한 여행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 이런 분들께 하쿠바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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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와 설경 여행을 꿈꾸는 겨울 스포츠 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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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알프스 트레킹과 여름 숲을 걷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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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료칸과 온천, 가이세키 요리를 느껴보고 싶은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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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지 않는 감성적인 여행지를 찾는 솔로 or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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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따라 다른 풍경을 기록하고 싶은 사진 애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