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도심 탈출, 대만 기륭산에서 만난 바다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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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자유여행의 셋째 날.

이날은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조금 더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싶었다.
그러다 현지 지인에게 추천받은 곳이 있었는데,
바로 기륭산(Cijin Island, 旗津) 이었다.

지도에서 보면 마치 가오슝과 붙어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항구 건너편에 위치한 작은 반도 같은 섬이다.
놀랍게도 페리로 단 10분이면 도착하고,
그곳에선 바다와 자전거, 해산물, 감성 산책, 그리고 아름다운 석양까지
모두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도착하자마자 확실히 느꼈다.
기륭산은 그냥 ‘가까운 섬’이 아니라,
도심 속 탈출구이자
가오슝 자유여행의 핵심 포인트였다.




📍 기륭산 위치 & 가는 법

  • 출발 위치: MRT 오렌지라인 시즈완역(西子灣站) 1번 출구

  • 이동 수단: 도보 3분 → 시즈완 페리 터미널(鼓山輪渡站)

  • 페리 요금: NT$15~NT$30 (자전거 탑승 가능)

  • 소요 시간: 약 10분

  • 운항 간격: 약 10~15분 간격, 새벽부터 밤까지 수시 운항

페리를 타는 순간부터 이미 여행의 분위기가 시작된다.
현지 학생들, 자전거를 든 커플들, 관광객들이 섞여
소박한 페리 위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기륭산으로 향하는 10분—
어쩌면 하루 중 가장 ‘순수한 여행의 설렘’을 느낀 시간이 아닐까 싶었다.


🚲 도착과 동시에 시작되는 자전거 여행

페리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자전거 대여점들.
기륭산은 작은 섬이지만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기에 최적화된 구조다.

  • 대여 요금:

    • 일반 자전거 NT$100~150

    • 전기 자전거 NT$200~250

    • 2인용/가족용 자전거도 다수 존재

  • 이용 팁: 여권 없이 대여 가능, 대부분 시간제 요금제 (2시간 기준)

자전거를 타고 기륭산 해안을 따라 나아가면,
도시의 소음 대신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
그리고 양옆으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 여유롭게 즐기는 기륭산 주요 명소

기륭산 해변공원 & 블랙샌드 비치(黑沙海灘)

검은 모래가 인상적인 기륭산 해변은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한적하다.
수영은 제한되어 있지만 맨발로 파도를 느끼며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된다.

⛱ 해변가 야자수 그늘에 자전거를 세우고,
벤치에 앉아 바라보는 바다는 말이 필요 없는 여유 그 자체.


기륭산 등대 & 포대 유적지(旗後砲台)

기륭산의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
자전거를 세우고 계단을 따라 언덕 위로 오르면
오래된 포대 유적과 함께 등대 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다.

  • 등대 운영 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 입장료: 무료

  • 전망 포인트: 가오슝항, 시내, 유람선, 멀리 보이는 85빌딩까지 한눈에!

이곳에서 보는 일몰은 정말 감동적이다.
붉게 물드는 바다 위로 선박들이 오가는 풍경은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느껴진다.




彩虹教堂 & 彩虹隧道 (무彩색 포토존)

해변 인근에 설치된 무彩색 아치형 조형물,
일명 무彩색 교회/터널이라 불리는 포토존도 인기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인스타 감성에 딱 맞는 포인트!

📸 사진 팁: 오전엔 햇살이 강하니 오후~노을 전후가 빛 번짐 없이 예쁘게 나옴.


🐟 먹방 타임 – 기륭산 해산물 거리

자전거 투어 후엔 반드시 들러야 할 해산물 먹거리 골목.
기륭산은 어촌 출신 주민들이 많아
음식의 신선함과 가격대 모두 만족스럽다.

추천 메뉴

  • 오징어튀김 (쫄깃하고 큼직함)

  • 구운 해산물 꼬치

  • 문어볼, 새우튀김, 조개찜

  • 해산물 볶음면

  • 디저트로는 타로 아이스크림 또는 망고빙수

가게 대부분은 포장도 가능하고
길가 벤치나 해변 근처에서 즉석에서 먹는 재미도 있다.


🛍️ 작은 쇼핑 + 기념품 거리

기륭산 거리에는 전통 건어물 가게부터
현지 공예품, 엽서, 해변 감성 소품을 파는 가게까지 다양하다.
특히 건오징어, 말린 망고, 조개껍데기 소품은 인기 기념품 중 하나다.




💡 기륭산 자유여행 한눈에 요약


항목 내용 요약
🎫 입장료 없음 (페리만 유료)
🚴 자전거 대여 1~2시간 기준 NT$100~250
📷 포토스팟 해변, 彩虹隧道, 등대 전망대
🍽 추천 먹거리 해산물 튀김, 오징어구이, 망고빙수
🕒 소요 시간 반나절~하루 (오전~해질녘 코스 추천)
🕶 준비물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 현금 소량
⛴ 복귀 시간 팁 해질 무렵 페리는 혼잡하니 6시 전 탑승 추천

🎒 여행 후기

기륭산은 단순한 ‘가깝고 유명한 섬’이 아니라,
진짜로 가오슝에서 가장 자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해안길,
낯선 바다 냄새 속에서 먹는 따끈한 오징어튀김,
붉게 물든 석양 아래 자전거 바퀴 소리만 들리는 순간까지—
이 모든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평화로웠다.

도심에서 단 10분 거리에 이런 섬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오슝은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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