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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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미치노에키 유노카와 온천 족욕장 (湯の川温泉 足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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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하코다테 공항 근처 (도보 약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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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도로 휴게소 + 무료 족욕탕 + 로컬 특산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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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시간: 9:00~21:00 (계절 및 날씨에 따라 변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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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포인트: 족욕하며 야경 감상, 여행 마무리 힐링 코스, 하코다테 특산물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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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체류 시간: 30분~1시간, 비행 전후 짧은 힐링 타임에 최적
🌇 여행의 끝, 따뜻하게 마무리하기
홋카이도 여행을 하며 참 많은 걸 보고 느꼈다.
도야 호수의 평화로움, 쇼와신잔의 뜨거운 숨결, 토야코의 불꽃놀이까지.
하지만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고 캐리어를 끌며 공항으로 향하던 그때,
왠지 그냥 끝내기엔 아쉬웠다.
그때 들른 곳이 바로
미치노에키 유노카와 족욕장이었다.
공항에서 걸어서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
마치 "잠깐 쉬었다 가도 괜찮아"라고 손 내미는 듯한 따뜻한 공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 따뜻한 물 위에서, 마지막 여운을 담다
이곳의 족욕탕은 작지만 아늑하다.
깊지 않은 나무 족욕 탕 안엔 온천수가 끊임없이 흘러들고 있었고,
좌우에는 목재 벤치가 놓여 있어 누구든 조용히 앉아 쉴 수 있다.
발을 담그는 순간, 온천 특유의 따뜻함이 천천히 발끝에서 무릎까지 번졌다.
그간 걷고 또 걸었던 여행의 피로가 사르르 풀리는 기분.
더없이 고요한 감정이 찾아왔다.
옆에 앉은 현지 할머니는 손에 밀크티 하나를 들고 있었고,
나는 자동판매기에서 하코다테 한정 사과 주스를 꺼냈다.
말은 없었지만 그 공간에 흐르는 '쉼'의 분위기는 너무나 분명했다.
🛫 공항 옆에서 만나는 가장 따뜻한 시간
무엇보다 이 족욕장의 장점은 '위치'다.
비행기 시간 1~2시간 전, 공항 근처에서 어정쩡한 시간을 보내는 건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일.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
하늘이 붉게 물들 무렵 족욕장에 앉아 있으면
하코다테의 밤이 조용히 내려앉고,
비행기가 상공을 가로지르는 장면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로맨틱한 야경 감상과 족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꽤 드문 여행지이자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이었다.
🍙 간단한 간식 & 지역 특산품 쇼핑도 OK
이 족욕장은
‘미치노에키 하코다테 시카리베쓰(道の駅 はこだてし しかりべつ)’
라는 복합 휴게소 시설에 포함돼 있다.
내부에는 로컬 특산품 코너와 소규모 푸드코트가 함께 있어
족욕 전후 간단한 요깃거리나 선물 쇼핑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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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간식: 유노카와 우유 아이스크림, 홋카이도 멜론 젤리, 오징어 말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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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 코너: 하코다테 김 제품, 유자사이다, 마늘간장, 감미된 청주 등 다양
공항 면세점에서 볼 수 없는 ‘정말 현지다운 것들’이 있어서
마지막 쇼핑까지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 인생샷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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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족욕물 위로 발을 담근 풍경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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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욕장에서 바라본 저녁 하늘과 조명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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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든 지역 음료 + 발 족욕 감성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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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근처에서 즐기는 이색 힐링 인증샷
💡 여행자 팁 정리
항목 |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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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하코다테 공항에서 도보 약 5분 |
운영 시간 | 9:00~21:00 (계절/날씨 따라 조정될 수 있음) |
이용 요금 | 무료 족욕 가능 |
준비물 | 작은 수건 또는 물티슈 지참 권장 |
주변 시설 | 화장실, 자동판매기, 특산품관, 식당 등 |
혼자 여행 추천 | 매우 좋음 – 조용히 앉아있는 분위기 |
계절 추천 | 연중무휴 운영 / 특히 가을~겨울 야경 좋음 |
📝 여행을 마치며
“발을 담근 건 따뜻한 온천물이었지만
마음속에 스며든 건 조용한 여행의 여운이었다.”
여행이 항상 화려하고 멀리 갈 필요는 없다.
잠시 멈추고,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그동안의 여정을 차분히 되돌아보는 시간도 ‘진짜 여행’이다.
하코다테 공항을 떠나기 전,
그 짧은 시간 안에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던 유노카와 족욕장.
다음에 홋카이도에 다시 오더라도
나는 분명히 이곳을 또 찾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