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곳, 스와 호수에서 나를 쉬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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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여행지는 조금 색다른 곳을 선택해봤어요.
도쿄도 아니고, 오사카도 아닌, 그 사이 어딘가에 숨겨진 조용한 호수 마을.
바로 **나가노현 스와 호수(諏訪湖)**입니다.

바쁜 일정 없이,
잔잔한 호수 산책을 하고, 온천에 몸을 담그고, 소소한 카페에서 책을 읽는 하루.
그냥 있는 그대로의 ‘쉼’을 주는 여행이었어요.


🏞 스와호는 어떤 곳인가요?

스와호(스와코)는 나가노현 중앙에 위치한 나가노 최대의 호수로,
주변에 온천 마을, 신사, 미술관, 야경 포인트, 로컬 식당들이 고르게 자리잡고 있어요.

✔️ 특징 몇 가지

  • 호수 둘레 약 16km

  • 고대 신사 ‘스와 대사’가 네 곳 존재

  • 온천이 풍부하여 료칸 문화 발달

  • 겨울철엔 얼어붙은 호수 위에 갈라진 ‘신빙 현상(御神渡り)’이 유명

  •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배경지로도 알려져 있음

그 어떤 관광지보다 조용하고 깊은 일본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입니다.




🗓 나의 스와코 1박 2일 여행 일정


시간대 일정
11:00 JR 가미스와역 도착
11:30 스와호 산책 (도보 1시간 반)
13:00 현지 장어 맛집에서 점심
14:00 스와 타이샤 방문 (하루미야 & 아키미야)
16:00 온천 료칸 체크인 & 다다미방 휴식
18:00 석양 감상 & 석식 (가이세키 요리)
20:00 노천탕에서 야경 보며 온천욕
다음날 조식 후, 자전거 대여 & 호수 일주 or 미술관 관람

🌅 스와호 산책 – 잔잔한 호숫가와 함께 걷는 시간

가미스와역에서 내려 바로 호수 쪽으로 걸음을 옮겼어요.
호수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사람은 많지 않아 조용했어요.
산책길은 평탄하고, 갈매기 울음소리와 물결 소리가 배경음처럼 흐르죠.

중간중간 작은 공원 벤치, 전망대, 예쁜 카페들이 간간이 있어서
힘들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았어요.
호수 위로 반사되는 햇살, 잔잔한 파도, 물 위를 떠다니는 오리들까지…
모든 풍경이 그림 같았어요.


🛕 스와 타이샤 – 2천 년의 시간을 품은 신사

스와호 근처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하나인 **스와 대사(諏訪大社)**가 있어요.
총 4곳의 사당(본궁)이 있는데, 저는 **하루미야(春宮)**와 **아키미야(秋宮)**를 둘러봤어요.

✔️ 아키미야는 비교적 현대적인 분위기
✔️ 하루미야는 자연 속에 조용히 파묻힌 고풍스러운 매력

두 곳 다 짙은 삼나무 숲과 석등, 고요한 돌계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신사 입구에서 손을 씻고 천천히 걸어 들어가는 그 시간 자체가 명상이었어요.
복을 비는 것도 좋지만, 그 자체로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장소였어요.

📸 토리이 문과 전통 나무 지붕, 이끼 낀 돌길은 꼭 사진에 담아보세요.


 


🍱 현지 점심 – 우나기 정식

스와 지역은 장어(우나기) 요리로도 꽤 유명해요.
현지인 추천으로 간 가게에서 우나기 정식을 주문했는데,
노릇하게 구워진 장어 위에 걸쭉한 단짠 간장소스,
부드럽고 향기로운 쌀밥, 그리고 일본식 된장국이 함께 나왔습니다.

💴 가격은 2,000~3,000엔 선
🍚 추가 메뉴: 된장국, 피클, 일본식 계란찜

식사 후에는 바로 근처의 디저트 카페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스와산 우유를 쓴 소프트아이스크림이라 그런지 훨씬 진하고 부드러웠어요!


🏨 숙소 – 스와호 뷰 료칸, 잊을 수 없는 밤

이번 여행의 백미는 바로 호수 전망 온천 료칸 숙박이었어요.

✔️ 다다미방
✔️ 유카타 제공
✔️ 석식 포함 가이세키 요리
✔️ 노천탕(로텐부로)에서 스와호 야경 감상 가능

정갈하게 차려진 석식은 회, 도미구이, 야채 찜, 미소국, 사케로 구성됐고,
직접 방으로 가져다주는 방식이라 아주 일본 전통 느낌이 물씬 났어요.

저녁엔 노천 온천에 몸을 담그고 하늘을 바라보았어요.
살짝 찬 공기와 따뜻한 온천수의 대조, 그리고 고요한 물소리…
정말 ‘쉼’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순간이었죠.


☕ 다음 날 아침 – 카페 타임 & 자전거 투어

이른 아침, 료칸에서 제공된 전통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한 후
근처 카페 **카페 로카(Cafe Roca)**에서 브런치를 즐겼어요.
핸드드립 커피 한 잔에, 바게트 샌드위치와 구운 야채.
창밖으로는 스와호와 산이 보이고,
카페 안엔 은은한 재즈 음악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호수 주변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가볍게 1시간 정도 호수 주변을 달렸어요.
걷는 것과는 또 다른 기분! 바람이 훨씬 가깝게 느껴졌죠.


🚆 교통 – 도심에서 가까운 비밀 힐링지

  • 도쿄 → 스와

    • 신주쿠에서 JR 특급 ‘아즈사’ 탑승 → 가미스와역 도착 (약 2시간 20분)

  • 나고야 → 시오지리 환승 → 스와 (약 3시간 소요)

  • 마쓰모토 → 스와 (약 40분)

📍 역 추천: 가미스와역(上諏訪駅) – 호수, 료칸, 카페 중심




🧭 여행 팁 요약

  • 운동화 필수: 돌길, 자전거 이동 많아요

  • 현금 준비: 일부 카페와 료칸 현금만 가능

  • 예약 필수: 료칸은 인기 많아 사전 예약 꼭!

  • 사계절별 옷차림 확인: 겨울은 영하권, 여름엔 서늘한 저녁

  • 노천 온천 예절 미리 숙지: 타올 착용 금지, 샤워 후 입욕 등


🌟 마무리 후기 – 이 여행은 '쉼표'였습니다

이번 스와 호수 여행은 화려한 맛집 리스트나 SNS용 핫플보다
진짜 ‘나’를 위한 여행이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곳.
혼자여도 외롭지 않고, 말없이 있어도 따뜻한 곳.

복잡한 도시와 바쁜 일정에서 벗어나
조용히, 나를 쉬게 해주는 그곳.
그게 바로 스와호였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싶다”는 분

  • 온천+자연+사색 여행을 선호하시는 분

  • 일본의 옛 정취와 문화에 관심 있는 분

  • <너의 이름은> 배경지 투어를 원하시는 분

  • 혼자 떠나는 첫 일본 자유여행지로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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