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펀을 여행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 감성 넘치는 마을을 조금 멀리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은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해요. 바로 그 순간 떠올리면 좋은 곳—그게 오늘 소개할 **찻주전자 산(茶壺山, 차후산)**이에요.
이 산은 말 그대로 대만 동북부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걸어서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드라마틱한 풍경을 품은
산이에요.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죠? 진짜로 정상에 거대한 찻주전자를 닮은 바위가 서
있어요!
🍵 왜 '찻주전자 산'일까?
찻주전자 산은 진과스(金瓜石) 지역에 위치한 산이에요.
정상 부근에 솟아 있는 거대한 암석이
찻주전자를 닮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죠.
그 모습이 정말 신기한데요—
넓은 몸체와 곡선형의 주둥이, 손잡이 같은 능선까지 자연스럽게 형성돼 있어
마치 거대한 주전자가 산 위에 앉아 있는 듯해요.
멀리서 봐도 눈에 띄고, 가까이서 보면 더 경이로운 형태예요.
하지만 찻주전자 자체보다 더 놀라운 건
그 위에서 마주하게 되는 풍경이에요.
🏞 압도적인 전망, 모든 걸 담다
정상에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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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펀의 골목길과 찻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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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해의 두 색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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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폭포의 노란 물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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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 유적지의 압도적인 폐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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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룡산의 능선과 바다를 넘는 수평선까지
모두 한눈에 펼쳐져요.
마치 대만 동북부를 손바닥 위에 올려둔 느낌.
그 풍경은 시시각각 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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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뿌연 산안개 속 몽환적인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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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엔 파란 하늘과 짙푸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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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엔 붉게 물든 하늘과 유적지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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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엔 안개와 구름이 산을 감싸며 영화 같은 분위기 연출
📸 실제로 영화 촬영지, 여행 사진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랍니다.
🥾 등산 코스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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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중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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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왕복 3~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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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지점: 진과스 황금박물관 인근
등산로는 돌계단, 흙길, 암릉 구간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중간중간 경사가 심한 곳도 있고 마지막엔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하는 구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안전하게 정비되어 있어, 하이킹 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 가능해요.
✅ 체력이 다소 필요하므로 오전이나 오후 초반에 출발 추천
✅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하산하는 일정이 좋아요
📸 사진 스팟 & 팁
📍 찻주전자 바위 아래 전망대
→ 주전자 실루엣과 바다, 구름이 한 프레임에
📍 암릉 구간의 능선길
→ 뒤돌아서 걷는 실루엣샷이 예술!
📍 정상 360도 파노라마
→ 광각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 0.5배 줌 활용
📍 드론 촬영 허용 (기상 상황 확인 필요)
📷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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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날 광선 대비가 강하니, ND 필터 있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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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에도 안개 분위기로 드라마틱한 사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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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많이 부니 삼각대 사용 시 고정 철저히!
🧃 준비물 체크리스트
✅ 트레킹화 or 접지력 있는 운동화
✅ 물 1리터 이상
✅ 간식 (바나나, 견과류, 에너지바 등)
✅ 장갑 (암릉 구간 로프용)
✅ 햇빛 가리는 모자 & 선크림
✅ 바람막이 재킷 (정상은 바람 강함)
✅ 작은 휴대용 삼각대 or 셀카봉
✅ 여분 배터리 or 보조 충전기
🧭 위치 & 교통 정보
📍 주소: 新北市瑞芳區金瓜石茶壺山步道
📍 입구: 진과스 황금박물관 입구 인근
📍 이동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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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메인역 → 루이팡역(TRA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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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팡역 → 788번 or 1062번 버스 → 진과스(金瓜石)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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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박물관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도보 약 10분
🚌 교통 연결이 꽤 편리해
지우펀, 진과스, 음양해, 황금폭포와 함께 여행 코스로 엮기 좋아요!
🌅 함께 둘러보기 좋은 코스 제안
🥾 오전: 찻주전자 산 하이킹
🍲 점심: 진과스 or 지우펀에서 전통 음식
📸 오후: 황금폭포, 음양해, 13층 유적지
🌃 저녁: 지우펀 홍등 거리 감상
1일 완성 자연 + 역사 + 감성 풀코스!
💬 마무리하며…
찻주전자 산은 힘이 좀 드는 만큼,
그 정상에 서는 순간
진짜 여행을 하고 있다는 감각이 밀려와요.
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건 단순한 ‘전망’이 아니라
우리가 걸어온 길, 지나온 시간, 지금의 감정을 돌아보게 만드는
작은 '마음의 멈춤'일지도 몰라요.
지우펀 자유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이번엔 계단길을 올라 찻주전자 산 정상에서,
여행의 가장 깊은 순간을 만나보세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