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께 정말 특별했던 일본 여행지,
도야마현 구로베 협곡(黒部峡谷)
자유여행기를 공유하려고 해요.
도쿄나 교토 같은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그저 자연 그 자체와 조용히 마주할 수
있는 곳.
사람보다 강과 나무, 바람이 더 많이 말을 거는 곳. 저는 그 고요한 매력에 단숨에
빠져들었어요.
🏔️ 구로베 협곡은 어디?
구로베 협곡은
일본 도야마현 동부,
북알프스라 불리는 히다산맥의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일본에서 가장 깊은 협곡 중 하나예요.
특히 이곳은 **“협곡열차(トロッコ列車)”**로 유명한 곳이죠!
작고 레트로한 열차를 타고 절벽과 강 사이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며
단풍, 폭포, 다리, 산책길, 온천 등을 만날 수 있는
“일본의 자연 미술관” 같은
공간입니다.
눈으로 보는 모든 것이 액자 같고,
귀로 들리는 바람 소리조차 음악 같았어요.
🚄 어떻게 가야 할까?
🔁 주요 경로 요약
출발지 | 경로 | 소요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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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 신칸센 (호쿠리쿠) → 도야마역 → 아이노카제철도 → 우나즈키온천 | 약 3시간 30분 |
나고야 | 특급 시라사기 + 환승 | 약 4시간 |
도야마 시내 | 도야마역 → 우나즈키온천역 | 약 1시간 |
🚉 목적지 핵심
협곡열차는
우나즈키온천(宇奈月温泉)
역에서 출발합니다!
도야마에서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곳까지 오면 협곡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돼요.
🎒 1박 2일 추천 일정
✔️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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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마역 → 우나즈키온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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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코 열차 탑승 → 구로베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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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 산책 & 가네츠리 온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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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즈키 온천 숙소 체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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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식 + 유카타 입고 온천 마을 산책
✔️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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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후 온천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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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코 열차 역방향 탑승 (단풍 재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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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즈키 온천역 → 도야마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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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마시내 카페 or 해산물 요리로 마무리
🚋 협곡을 가르는 열차 – 트로코 전차란?
**트로코 열차(黒部峡谷トロッコ電車)**는
원래
구로베 댐 건설 자재를 실어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공사용 철도였어요.
지금은 일반 관광객이 탑승할 수 있도록 개조되어
자연 체험 열차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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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구간: 약 2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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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편도 약 1시간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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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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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차 (창문 없음, 시원한 개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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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클라이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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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실 (유리창 있음, 비·추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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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행 기간: 4월~11월 말까지만 (겨울엔 눈 때문에 운휴)
🍁 협곡 열차 타고 만난 풍경들
열차는 출발하자마자 협곡과 강을 따라 천천히 달려갑니다.
왼쪽엔 아찔한 절벽과 철도 다리, 오른쪽엔 폭포, 옛 발전소,
그리고 아래로는 수정처럼 맑은 구로베강이 굽이굽이 흐르죠.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는 단풍의 절정이에요.
빨강, 주황, 노랑, 초록이 뒤섞인 채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풍경은 정말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웠어요.
열차는 정차역마다 잠시 정차하며 주변 산책이나 포토타임을 즐길 수 있어요.
⛰️ 중간 정차역 & 추천 체험
1️⃣ 가네츠리(鐘釣) – 족욕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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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 열차 중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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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옆 천연 노천 족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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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틈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며 물이 따뜻해요!
저는 여기서 바지 걷고 족욕하면서
유부초밥 도시락 까먹었는데 진짜 최고였어요 😋
2️⃣ 구로베다이라(欅平) – 종점이자 절경 스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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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 열차의 마지막 역이자 트레킹/온천/산책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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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쿠로베 다리, 무로도 석벽, 폭포, 온천지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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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해도 풍경이 예술!
간단한 30분 코스부터 90분짜리 산책로까지 있어요.
특히 오쿠쿠로베 철교에서 본 풍경은 아직도 눈에 선해요.
3️⃣ 신야마부코 다리(新山彦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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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협곡을 가로지르는 순간,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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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구름다리에서 열차 지나가는 모습 포토타임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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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과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
🛀 우나즈키 온천 숙소 추천
협곡 열차를 타고 하루 종일 자연 속을 걷다 보면
밤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어요.
우나즈키 온천은 도야마 최고의 온천 마을 중 하나예요.
숙소명 | 특징 | 가격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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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Yamanoha (やまのは) | 전통 료칸 + 멋진 뷰 + 조식 훌륭 | 중상급 |
Enraku (延楽) | 프라이빗 온천 가능 + 고급 | 고급 |
Kurobe View Hotel | 모던 + 가성비 좋음 | 중급 |
유카타 입고 저녁에 마을 산책하다 보면
‘일본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와요. 고요한 밤, 진짜 좋았습니다.
🍱 먹거리도 풍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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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 튀김: 바삭하고 고소한 강물 생선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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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코 도시락: 열차에서 즐기는 현지 도시락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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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 스시: 도야마 특산 연어초밥 / 역에서도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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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계란: 가네츠리 족욕탕 근처 온천수에 직접 삶는 체험도 가능해요!
📸 계절별 구로베 협곡 포인트
계절 | 분위기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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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4~5월) | 신록+잔설 | 눈 녹은 강물 흐름 감상 |
여름 (6~8월) | 푸른 숲+시원한 바람 | 가족 트레킹 추천 |
가을 (10~11월) | 단풍 절정 | 트로코 열차 대인기 시즌 |
겨울 | ❌ 미운행 | 눈 폭설로 협곡 폐쇄됨 |
✅ 여행자 꿀팁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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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곡 열차는 예약 필수! → 구로베 협곡 공식 사이트 or 일본 교통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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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금 챙기기 → 중간역 대부분 현금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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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킹화 or 운동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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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곡은 생각보다 쌀쌀해요! 겉옷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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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간식/생수 미리 준비하면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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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타임은 짧아요 → 연사 모드 ON!
💬 총평 – 이런 분께 강력 추천해요!
✔️ 자연 속에서 걷고, 느끼고, 쉬고 싶은 분
✔️ 트레킹·단풍·열차 여행 좋아하는 분
✔️ 도야마·나가노 근교 소도시 여행 계획 중인 분
✔️ 혼자 여행, 커플 여행, 부모님과 효도 여행까지 모두 OK
✔️ "일본의 자연과 온천을 한 번에" 경험하고 싶은 분
🍂 마무리하며…
구로베 협곡은 말로만 듣던 ‘진짜 일본의 자연’ 그 자체였습니다.
카메라 셔터는 계속 눌렀지만,
막상 돌아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그 공기, 그 조용함’이에요.
복잡한 도시를 잠시 벗어나
강물 소리, 바람 소리, 나무 냄새와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여행지.
그게 바로 구로베 협곡입니다.
🚋 다음 일본 여행, 하루쯤은
‘아무 말 없이 협곡을 달리는 트로코 열차’에 몸을 맡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