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다녀온 일본 교토 자유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교토는 정말 말 그대로
시간이 멈춘 듯한 도시였어요.
고즈넉한 골목, 붉은 도리이, 사찰 너머로 흐르는 바람, 그리고 맛있는 말차
디저트까지…
도쿄나 오사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도시. 그 느린 감성과 전통이 뒤섞인
여행의 기록을 지금부터 풀어볼게요.
✈️ 첫 만남 – 교토는 이렇게 시작됐어요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 저는 JR 특급 하루카를 타고 교토역으로 향했어요.
전철 창밖으로 점점 푸르러지는 산과 정갈한 마을 풍경을 보며 "아, 일본이구나"
하고 실감했죠.
교토역에 도착하니 도시 한복판이지만 어딘가 정돈된 느낌이 확 들었어요. 바로
그날부터 저는
3박 4일의 교토 자유여행을
시작했습니다.
⛩ Day 1 – 후시미이나리 & 기온 거리
후시미이나리 타이샤
여행 첫날 아침엔
후시미이나리 신사를
찾았어요.
유명한 수천 개의 빨간 도리이 터널을 실제로 보니 진짜 압도당하더라고요.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산책길은 한 걸음 한 걸음이 영화 같았고, 등산하듯
올라가면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는 포인트도 있어요.
이곳은 아침 8시 전에 가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인생샷 찍기 딱 좋아요!
기온 거리
오후에는 기요미즈데라를
둘러보고 기온 거리로 향했어요.
전통 가옥이 이어진 골목을 걷다 보면 마치 에도시대로 타임슬립한 기분이에요.
운 좋게 **마이코(게이샤 견습생)**를 멀리서 볼 수 있었는데, 실제로 보는 순간은
짧았지만 기억에 오래 남아요.
기온 거리에서는 기모노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저도 하루 대여해서 사진 정말 많이
찍었답니다 📸
🎋 Day 2 – 아라시야마의 대자연 속으로
둘째 날엔 아라시야마로
향했어요.
JR 사가아라시야마역에서 내려서 도게츠교를 건너 대나무숲으로 향하는 길, 정말
힐링 그 자체예요.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
키 큰 대나무들이 빼곡하게 선 이 숲길은 교토에서 손꼽히는 인생샷 명소예요.
햇살이 대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느낌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사람이 많긴 했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사람 없는 사진도 충분히 찍을 수 있어요!
텐류지 & 고즈넉한 카페
근처에 있는 텐류지(天龍寺)도 꼭 들러보세요.
정원과 연못이 너무 아름다워서 마음이 절로 편안해져요.
산책을 마치고 아라시야마 카페에서 말차라떼 한 잔! 여유로운 시간이었어요.
🏯 Day 3 – 금각사 & 우지의 말차 천국
금각사 (킨카쿠지)
세 번째 날엔 금각사를
찾았어요.
호수 위에 비친 황금빛 절의 모습은 너무도 유명하죠.
사진으로 수없이 봤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입이 떡 벌어져요.
사람이 많긴 했지만, 조용히 바라보고 있으면 뭔가 경건한 기분도 들어요.
우지 – 말차 덕후의 천국
오후엔 교토 남쪽에 있는 **우지(Uji)**로 향했어요.
말차의 고장답게 거리 곳곳에 말차 전문점이 즐비해요.
제가 간 곳은 '츠지리 본점'.
말차 소프트 아이스크림, 말차 라떼, 말차 롤케이크까지 하나하나 진한 풍미에
감탄했어요.
뵤도인(平等院)도 방문했는데, 연못에 비친 절과 주변 정원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 Day 4 – 교토역 쇼핑 & 귀국
마지막 날은 교토역 주변에서 쇼핑을 했어요.
역 안에만 있어도 먹거리, 기념품, 전통 간식까지 다 해결되더라고요.
'유지야'의 녹차 화장품, 전통 화과자, 교토식 유바 등등 기념품도 가득 샀어요.
🍱 교토에서 먹은 것들 (찐 맛집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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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조카츠: 바삭하고 부드러운 교토식 돈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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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다 커피: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레트로 카페, 분위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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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리 본점: 말차 덕후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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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츠지리: 디저트류도 강추
✨ 교토 여행 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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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버스 1일권 (600엔)**은 꼭 챙기세요. 대부분 관광지 이동에 유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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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 체험은 기온 거리나 교토역 근처에서 가능. 하루 3~5천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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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은 보통 입장료가 300~500엔. 현금 필요하니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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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봄(벚꽃)**과 **가을(단풍)**이 최고! 여름은 많이 더워요.
🧳 마무리하며…
교토는 정말
눈과 마음이 모두 쉬어가는 도시였어요.
빠른 여행보다 천천히, 느긋하게 걷고, 풍경을 바라보고, 말차 한 잔 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여행지.
도쿄나 오사카보다 조용하지만 훨씬 깊이 있는 매력을 가진 곳이었습니다.
여유 있는 일정으로, 전통과 감성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다음엔 나라와
고베까지 연계 여행기로
돌아올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