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숨 쉬는 섬, 마음이 머무는 곳, 일본 나오시마 섬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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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여행은 조금 특별했어요.
시코쿠 북부를 여행하다가 문득,
조용히 예술과 자연, 그리고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다 발견한 곳이 바로 나오시마(直島)
“예술의 섬”이라 불리는 이곳은
단순히 현대미술을 보는 여행이 아니라,
예술 속에 들어가 살아보는 경험 그 자체였습니다.


🗺️ 나오시마란 어떤 섬인가요?

나오시마는 일본 가가와현 다카마쓰시 앞바다,
세토내해에 떠 있는 아주 작은 섬이에요.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1.5배 정도, 인구는 약 3,000명 남짓.
하지만 이 조용한 섬은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의 성지로 불릴 만큼 특별한 존재죠.

왜 유명할까?

  • 세계적인 아티스트 야요이 쿠사마의 노란 호박

  • 안도 타다오 건축으로 유명한 치추 미술관 & 베네세 하우스

  • 마을 전체가 예술 공간이 된 혼무라 아트 프로젝트

그리고 무엇보다,
예술과 자연, 그리고 삶이 공존하는 방식이 아주 인상적인 섬이에요.




🚢 가는 방법 – 예술로 떠나는 작은 항해

저는 다카마쓰항에서 고속 페리를 타고 미야노우라 항으로 들어갔어요.
배를 타고 약 50분.
창밖으로 펼쳐진 바다 풍경이 예술을 보기 전부터 감성을 깨워줬습니다.

다른 루트도 있어요:

  • 오카야마 우노항 → 나오시마 (약 20분)

  • 교통편은 상대적으로 간단하지만, 치추 미술관이나 베네세 하우스에 간다면 미리 루트 계획 필수!


🌟 도착 – 섬과 예술의 첫 만남

섬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건,
“아, 여기는 관광지가 아니라 살아 있는 예술 공간이구나.”

항구 주변부터 감각적인 간판, 독특한 구조물들이 눈에 띄어요.
섬 전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꾸며져 있어서
첫 발걸음부터 감탄이 시작됩니다.


🎃 야요이 쿠사마의 노란 호박 – 섬의 상징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역시나
노란 호박(Yellow Pumpkin)

미야노우라 항에서 자전거로 10분 정도 달려가면
바닷가 끝자락에 덩그러니 놓인 커다란 호박 조형물이 나타나요.
배경엔 짙푸른 바다와 구름, 그리고 햇살이 만들어내는 그림 같은 장면.

📷 꿀팁:

  • 이른 아침 or 일몰 무렵 방문 추천 (사람 적고 분위기 최고)

  • 바람이 세게 불면 파도가 호박까지 찰랑찰랑~ 감성 100%

노란 호박 외에도 미야노우라 항에는
**붉은 호박(Red Pumpkin)**도 있어요.
이건 안에 들어갈 수도 있는 구조라 아이들에게 인기!




🖼️ 미술관 탐방 – 보는 게 아니라 ‘느끼는’ 공간

1. 치추 미술관 (地中美術館)

이곳은 말 그대로 지하(地中)에 묻혀 있는 미술관이에요.
빛, 공간, 소리… 모든 요소가 작품이에요.

  •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작을 ‘자연광’으로 감상

  • 제임스 터렐의 공간 작품 → 눈으로 본 게 정말 맞나 싶을 정도

  • 월터 드 마리아의 대형 설치작품은 그냥 압도적이에요.

🎫 반드시 사전 예약 필수 (현장 발권 거의 불가)
관람 시간 제한이 있어서 정해진 시간 내에 입장해야 해요.

2.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

  • 안도 타다오의 대표적 건축물

  • 자연광, 노출 콘크리트, 바다와 일체화된 구조

  • 작품이 건축 안에 ‘걸려 있는’ 게 아니라 공간에 녹아 있음

여기서 숙박도 가능한데, 베네세 하우스 호텔은 예술과 함께 자고 일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3. 혼무라 아트 프로젝트

  • 마을 전체가 미술관

  • 빈 집, 골목, 옛 건물을 활용한 설치미술

  •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따뜻한 예술 공간이에요.


🚲 자전거로 섬을 달리다 – 예술 사이, 바다 옆을

나오시마는 꽤 언덕이 많아요.
그래서 전기 자전거 대여 필수!
미야노우라 항이나 혼무라 마을에서 대여 가능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 바닷가 따라

  • 작품 따라

  • 마을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예술을 보기보다 예술 속을 걷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 추천 루트:
미야노우라 → 붉은 호박 → 베네세 하우스 → 치추 미술관 → 혼무라 → 노란 호박


☕ 바다 옆 카페에서의 한숨

많이 걷고, 많이 본 후엔 잠시 쉬어야겠죠?

혼무라에 있는 카페 콘니치와에 들렀어요.
창문 밖으로 바다가 보이고,
조용한 음악과 예쁜 책들,
그리고 레몬 에이드 한 잔이 이 섬의 풍경을 완성해줬어요.

예술 작품이 아니어도,
그냥 이 한 장면이 완벽한 감성 포스터였어요.




🌇 섬에서 보는 해넘이 – 오늘 하루, 고맙습니다

저녁 무렵, 다시 노란 호박 앞에 갔어요.
이번엔 일몰을 보기 위해서.

노을이 호박 뒤로 천천히 내려앉고,
바다는 금빛으로 물들고,
바람은 서늘했지만 마음은 따뜻했어요.

아무 말도 안 했고, 아무 생각도 안 했는데
그 시간은 그냥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 같았어요.


🛌 숙소 이야기 – 예술과 조용함 사이

저는 혼무라 마을에 있는 작은 민박집에 머물렀어요.
이불을 펴고, 작은 다다미방에서 쉬면서
섬의 조용함과 여운을 느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해준 아침 식사,
지역 채소와 생선으로 만든 정갈한 한 끼는
그 자체로 예술이었어요.


🎒 여행 정보 요약


항목 내용
위치 가가와현 나오시마 섬 (세토내해)
이동 다카마쓰항 or 우노항 → 페리로 20~50분
교통수단 자전거(전기 추천), 일부 셔틀버스
추천 일정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1박 2일 이상 권장
미술관 치추 미술관, 베네세 하우스, 혼무라 아트
숙박 베네세 하우스, 게스트하우스, 민박 등 다양
준비물 편한 신발, 예약 확인서, 현금 소량, 여유로운 마음 💛

✨ 한 줄 소감


“나오시마는 ‘보는 섬’이 아니라, ‘느끼는 섬’이었다.
예술이 일상이 되고, 바람과 빛마저도 작품이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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