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지 않아 더 깊이 남는, 바다와 절벽 사이의 여정”
🧳 여행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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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일본 혼슈 서북부 산인 해안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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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지역: 돗토리현 (鳥取), 시마네현 (島根)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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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 2025년 6월 19일 ~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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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단: JR 산인본선 + 렌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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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힐링/트레킹/풍경 사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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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자: 1인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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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흐렸다 맑아지는 흐름 (바람 약간, 시정 매우 좋음)
📍 산인 해안 국립공원은 어떤 곳?
‘산인(山陰)’은 일본 혼슈의 북서쪽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이곳은 관광지로 유명한 간사이나 규슈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일본의 가장 원시적인 풍경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산인 해안 국립공원(山陰海岸国立公園)**은
효고현 북부 → 돗토리 → 시마네까지
100km 이상 이어지는 해안선 일대를 보호하고 있는 국립공원이에요.
이곳의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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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동굴, 바위섬이 어우러진 드라마틱한 해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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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푸른 바다색 (날씨 좋은 날은 에메랄드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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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외국인 관광객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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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사진, 명상, 드라이브 여행에 모두 최적
🚃 이동 루트: 시마네 – 돗토리 – 효고 순으로 걷다
🌿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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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산인본선 타고 돗토리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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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 관광 → 우라도미 해안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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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트레일과 사진 여행
🌅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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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로 시마네현 해안 지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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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사 해변, 하마다 절벽, 아지로 어촌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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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료칸에서 1박 (온천 포함)
🏜️ [Day 1] 돗토리 사구 – 일본에서 사막을 만나다
돗토리역에서 버스로 약 20분.
‘돗토리 사구’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땐 정말 상상이 안 됐어요.
“일본에 사막이 있어?” 싶은 의문이 있었는데… 이건
진짜 ‘사막’ 그 자체였어요.
⛰️ 풍경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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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펼쳐진 황금빛 모래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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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휘어진 곡선, 바람에 따라 바뀌는 모래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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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으로 사각사각 부서지는 모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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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바다와 수평선
🎈 이색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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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 체험: 현지 업체를 통해 가능 (예약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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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박물관: 세계 각국 작가들의 모래조각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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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계단 걷기: 언덕 정상까지 걷는 데 약 15분
📸 꿀팁:
일찍 가야 사람 없는 사진 가능 (오전 8~9시대 추천)
역광보다는 측광이 예쁨, 스마트폰보단 미러리스 유리
드론은 허가제 (근처 포인트로 이동 필요)
🌊 [Day 1 오후] 우라도미 해안 – 일본의 작은 노르웨이
사구에서 차로 15분 이동하면 도착하는
우라도미 해안(浦富海岸).
산인 해안 국립공원의 백미이자,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입니다.
이곳은 바다, 절벽, 숲, 동굴이 조화롭게 이어지는 곳이에요.
💡 탐방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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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탐방로 (왕복 2.5km, 약 1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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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위 데크와 숲길이 조화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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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쪽엔 소형 유람선도 운영 (날씨 좋을 때만)
🌿 트레킹 포인트
오모리다케 전망대 (絶景! 드라마틱한 바다 전경)
미니 등대 포인트
해안선 가까운 오솔길 (로맨틱 포토존 다수 존재)
바람에 흩날리는 소나무, 푸른 바다와 깎인 바위섬…
눈앞의 풍경은 마치
동양화처럼 정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 [Day 2] 시마네 해안 – 고요한 신화의 바다
다음 날은 JR이 아닌 렌터카를 빌려 시마네 쪽 해안 드라이브를 했어요.
여긴 정말 ‘관광객 없는 일본’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 들렀던 주요 장소들
1. 이나사 해변(稲佐の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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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테라스 신화의 배경이 된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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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 + 바위섬 + 신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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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바닷가에서 해 질 무렵 산책하기 좋아요
2. 하마다 단애 (浜田断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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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절벽 포인트, 관광지화 안 된 자연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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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내려다보면 기암괴석 + 파도 부서짐이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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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멍 때리기 딱 좋은 공간
3. 오우치 어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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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모 신사보다 더 조용한 어촌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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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말리는 모습, 할머니들 이야기, 일본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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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도 하나 없는 완전 로컬 분위기
🍣 지역 먹방 & 맛집 정리
🐟 산인 지역의 대표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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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전갱이) 회: 탱탱하고 신선함, 레몬 간장에 찍어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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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 게 요리: 겨울이 제철이지만 게라면은 사계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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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네 은어 소금구이: 지역 료칸 식사로 나왔는데 인생 회식
✔ 식당은 적고 운영 시간 짧으니 미리 확인 + 현금 준비 추천!
📷 사진 스팟 정리표
장소 | 키워드 | 촬영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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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 사구 | 사막 + 바다 | 광각 렌즈, 고각에서 찍기 |
우라도미 해안 | 절벽 + 숲길 + 데크 | 측면 빛 활용, 구도 다양하게 |
이나사 해변 | 신사 + 일몰 | 삼각대 + ND 필터 |
하마다 절벽 | 드론샷 | 조용한 시간대에 촬영 |
🧘♀️ 여운을 남긴 한마디
“시끄럽지 않은 풍경은, 마음을 더 깊이 흔든다.”
산인 해안은
말을 아끼는 자연의 공간이에요.
목적지가 아니라, 걸어가는 길 자체가 여행이고,
카페 대신 절벽, 사람 대신 파도와 바람이 친구가 되어주는 곳.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절경’을 찾는다면, 산인은 당신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겁니다.
✅ 자유여행 팁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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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우라도미는 도보/버스 가능, 이후는 렌터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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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전체 인상을 결정함 → 흐리면 색감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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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료칸 많음: 1박 추천 (이와미, 하마다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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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편의점 적음: 물, 간식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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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촬영 시 허가 구역 확인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