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시간을 걷다 – 유노츠 온천 자유여행 완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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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와 돌길, 그리고 고요가 머무는 온천 마을”

일본은 온천의 나라다. 전국 어디를 가도 온천이 있고, 저마다의 매력이 있다. 하지만 너무 유명하고 북적이는 온천지보다, 고즈넉한 일본의 원형을 간직한 온천 마을을 찾고 있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오늘 소개할 **유노츠 온천(温泉津温泉, Yunotsu Onsen)**은 이런 여행자에게 딱 맞는 여행지다.
이곳은 힐링 그 자체이자, 전통과 고요가 함께 흐르는 마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이와미긴잔(石見銀山) 은광 유적과 함께 일본 문화의 깊이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숨겨진 보석 같은 온천지다.




📍 유노츠 온천은 어디에 있을까?

  • 위치: 일본 시마네현 오다시(島根県大田市), 혼슈 서부

  • 특징: 작은 항구 마을, 오래된 온천골목, 유네스코 세계유산 근처

  • 인근 명소: 이와미긴잔, 이즈모 대사, 하마다 수족관, 마스다 예술관 등

도쿄, 오사카에서 직행은 어렵지만, 바로 그 ‘도착하기 쉽지 않은 점’이 유노츠의 매력이다. 어렵게 도착한 만큼, 도시의 소음과는 완전히 단절된 공간이 기다린다.


🚉 유노츠 가는 길 – 천천히, 일부러 느리게

열차 + 버스

1. 도쿄/오사카 → 오다역 (Oda Station):

  • 신칸센(신오사카 또는 오카야마 경유) + JR 산인본선 → 약 5시간
2. 오다역 → 유노츠역 (Yunotsu Station):
  • JR 산인본선 로컬 열차로 15~20분
3. 유노츠역 → 온천 골목 도보 10분

    🚗 렌터카 추천

    • 산인 지방은 열차 간격이 길고 교통이 느리므로, 렌터카로 이동 시 이와미긴잔·이즈모·하마다까지 연계하기 좋다.

    • 마을 자체는 작기 때문에 주차 후 도보 이동 가능




    🏘️ 마을 풍경 – 시간이 멈춘 골목길

    유노츠는 아주 작고 조용한 온천 마을이다.
    단 한 줄의 돌길을 따라 전통 가옥들이 늘어서 있고, 곳곳에 김이 피어오르는 작은 욕탕이 숨은 듯 자리 잡고 있다.

    마을 특징

    • 에도~메이지 시대 가옥 보존

    • 하얀 석회벽 + 흙 담장 + 붉은 기와 지붕

    • 대규모 호텔 없음, 대부분이 소규모 료칸 혹은 민가 스타일의 숙소

    걷다 보면 작은 신사, 석등, 전통 상점, 유리 공방 등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여백을 채운다.
    밤이 되면 골목은 어둡고 고요해진다. 번화가의 네온이 아닌, 조용한 가로등 불빛과 물소리, 나무 창호 사이로 새어 나오는 따뜻한 조명이 이 마을의 밤을 만든다.


    ♨️ 유노츠 온천 – 1,300년의 온기

    유노츠 온천은 7세기부터 시작된 천연 유황 염화물 온천으로, 신경통과 피부질환, 피로 회복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도, 유노츠 온천은 순환 가열 없이 땅속에서 솟아나는 ‘자연 그대로’의 온천수를 사용하는 몇 안 되는 공중탕 중 하나다.




    🛁 대표 온천탕 2곳 소개

    1. 모토유(元湯) 온천

    • 1300년 전부터 지역 주민이 사용한 전통 공중탕

    • 내부는 아주 작고 소박하지만, 뜨겁고 강한 온천수로 유명

    • 타일이나 욕조 디자인도 오래된 감성이 물씬

    • 현지인과 나란히 앉아 목욕하며 조용히 몸을 담그는 그 순간,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

    💡 꿀팁: 너무 뜨거울 수 있어, 짧게 여러 번 입욕하는 것이 좋다.


    2. 야쿠시유(薬師湯)

    • 목조 건물 외관부터 고풍스러운 분위기

    • 2층에는 미술관 겸 갤러리가 있어 예술적 감각이 있는 장소

    • 작은 북카페와 티룸도 운영되어 온천 후 쉬기 좋음

    • 여성 여행자에게 특히 인기 있는 공간




    🛏️ 숙소 정보 – 따뜻한 정과 전통이 살아있는 료칸

    유노츠에는 대형 리조트가 없다. 대신, 지역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료칸과 민박이 전부다.

    추천 포인트

    • 일부 료칸은 식사 포함 플랜을 제공하며, 지역 해산물 + 온천수 요리를 맛볼 수 있음

    • 대부분 가이세키 스타일로, 방에서 개별 식사 가능

    • 방마다 나무창호, 다다미, 이불침구로 일본 전통 분위기 가득

    • 일부 숙소는 가족탕(프라이빗 온천) 제공, 커플·가족 단위에 적합


    🍱 유노츠에서 즐기는 지역 음식 & 명물

    🐟 대표 먹거리

    • 바닷가 마을답게 해산물 중심

    • 온천수로 찐 조기, 은광에서 일하던 광부 도시락 재현 메뉴 등 독특한 음식 많음

    🍡 간식 & 기념품

    • 유자맛 만쥬, 유노츠 소금 아이스크림

    • 지역에서 나는 소금과 간장을 섞은 수제 간장

    • 작고 예쁜 온천 화장품 & 입욕제는 선물용으로 추천


    🏛️ 연계 여행: 세계유산 ‘이와미긴잔(石見銀山)’

    유노츠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이와미긴잔 은광 유적지는 일본에서도 유일한 은광 세계유산이다.
    16세기부터 일본을 은 수출 강국으로 만들었던 광산으로, 광부 마을, 유적지, 갱도 투어, 역사관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하이라이트

    • 리쓰쇼인 광산 터널 내부 입장 가능

    • 옛 광산 노동자들이 살던 마을길 산책

    • 자전거 렌탈 가능 (날씨가 좋을 때 추천)

    • 유네스코 문화유산 인증 안내소 및 영어 가이드 서비스 제공




    🧳 여행 팁

    • 💦 온천 입욕 시 비누·샴푸 미제공 → 세면도구 챙기기

    • 📸 마을 내에서는 주민 배려를 위한 조용한 촬영 권장

    • 🏮 저녁 시간대에는 조명이 적으므로 작은 랜턴이나 스마트폰 조명 활용

    • ❄️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므로 눈길용 신발과 방한복 필수

    • 🗾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는 지역이므로 간단한 일본어 인사나 앱 준비 시 편리


    ✨ 마무리하며

    유노츠는 작다. 하지만 그 속엔 ‘진짜 일본’이 있다.
    온천수처럼 맑고 뜨거운 환대, 거친 돌길 위에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 그리고 누구의 방해도 없이 흐르는 시간.

    유노츠에서의 하루는 짧지만, 그 여운은 오래도록 남는다.
    화려한 관광지는 없지만, 여유와 사색, 전통과 인간미가 넘쳐나는 온천 마을.
    이런 여행이야말로 몸과 마음 모두가 쉬어가는 진정한 자유여행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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