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에선 무기를 들지 않았지만,
바느질, 편지, 아이를 안는 팔로 세상을 바꿨다.
이곳은 여성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성의 ‘역사’를 기억하는 곳이다.”
👩🦰 하노이 여성박물관
Vietnamese Women’s Museum / Bảo tàng Phụ nữ Việt Nam
📍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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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하노이 중심가 (호안끼엠 호수 도보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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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40,000동 (약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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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매일 08:00 ~ 17:00 (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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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1~1.5시간 (전시 감상 + 사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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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방문 시간: 오전 9시 이전 or 오후 3시 이후 (조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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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대부분 가능 (플래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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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명소: 하노이 국립역사박물관, 성 요셉 성당, 오페라하우스
🏛 단순한 '여성 박물관'이 아니다
처음 이 박물관을 찾았을 때,
“여성의 삶을 조명한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 생각했다.
하지만 전시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이곳은 여성들의 일상이 얼마나 강인했는지,
조용한 삶이 어떻게 역사가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장소다.
가족을 지키는 여성,
전쟁터에서 병사 대신 희생했던 여성,
땀 흘려 일하고, 차별을 넘은 현대의 여성들…
이들의 이야기는 ‘보조자’가 아닌,
‘주인공’으로서 서 있다.
🧭 전시관 구성 – 여성의 삶을 다섯 개 층으로 나누다
1F – 입장 및 오리엔테이션
입구에 들어서면 깔끔하고 현대적인 로비가 반긴다.
무료 오디오 가이드와 다국어 리플렛이 준비되어 있어
전시 관람이 어렵지 않다. (영어, 불어, 한국어도 있음)
2F – 여성과 가족: 일상 속의 위대함
이곳은 여성의 ‘삶’ 자체가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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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전통 의상 (하몬족, 타이족, 킨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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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풍습과 신부 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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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는 여성의 도구와 생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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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직업, 교육에 관한 변화 과정
👀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한 산모가 만든 손바느질 아기 담요.
작은 천 조각 하나에 그녀의 사랑과 걱정,
희망이 꿰매어져 있었다.
3F – 여성과 전쟁: 무기 없이 싸운 자들
전쟁은 남성의 이야기 같지만,
여기선 그 뒤편에서 더 치열하게 살아낸 여성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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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마니 속에 무기를 숨긴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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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를 치료한 소녀 간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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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안고 전장을 건넌 어머니
📜 전시된 편지들 중 이런 문장이 있었다:
“나는 총을 들지 않았지만,
내 팔엔 아이가 있었고,
아이는 곧 나라였다.”
이 구역은 말없이 걷게 된다.
사진 한 장, 짧은 글귀 하나가 너무 강하게 남는다.
4F – 현대 여성: 변화의 주체가 된 사람들
베트남 현대 여성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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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 여성들의 사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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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운동과 여성 해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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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농촌개발, 시민운동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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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생존자의 이야기
특히 한 여성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다.
“나는 어릴 땐 글을 몰랐지만,
지금은 8명의 여성을 고용하고 있다.”
현대적이고도 힘 있는 메시지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 감성 촬영 포인트
| 장소 | 설명 |
|---|---|
| 전통의상 전시관 | 베트남 북부~남부 다양한 의상 앞 인물 사진 |
| 산모 생활공간 | 낮은 조명 + 생활감 있는 공간 연출 가능 |
| 전쟁 편지 코너 | 손글씨 편지와 벽면 조명이 감성적 |
| 외부 정원 조각품 앞 | 나무 그늘, 조형물과 함께 고요한 분위기 |
📷 사진 팁: 플래시는 사용
금지.
자연광이 부드러운 오전 10시 전 or 오후 3시 이후가 가장 좋음.
혼자 감상하기도 좋지만,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관람하며
사진으로 기억을 남기는 것도 추천.
☕ 박물관 관람 후 추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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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O Restaurant
사회적기업 식당. 청소년 교육과 자립을 돕는 곳. 전통 베트남식 식사 가능. -
Oriberry Coffee
현지 로컬 농부들과 연계된 윤리적 커피 브랜드.
한적한 골목 분위기와 어울림. -
Vietnamese Women’s Union Shop
박물관 내 숍에서 지역 여성들의 핸드메이드 제품 구매 가능.
기념품도 되고, 의미도 있다.
💬 감상 후기 – ‘말 없는 기록자’들의 공간
이곳에서 가장 강하게 느낀 감정은
조용한 존경심이었다.
군인이 아닌 여성들,
유명하지 않은 이름들,
하지만 강하게 세상을 바꿨던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를 눈으로 따라가며
나도 모르게 속삭이게 되었다.
“당신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베트남이 있고,
나도 이런 여행을 할 수 있는 거겠죠.”
🧳 여행자 요약 정보
| 항목 | 정보 |
|---|---|
| 📍 위치 | 하노이 시내, 호안끼엠 호수 도보 10분 |
| 💰 입장료 | 40,000동 |
| 🕰 운영 시간 | 매일 08:00~17:00 |
| ⏰ 소요 시간 | 약 1시간~1시간 30분 |
| 📸 촬영 가능 여부 | 대부분 가능 (플래시 X) |
| 👗 복장 팁 | 캐주얼 OK, 단 조용한 분위기 유지 |
| 🎁 기념품 | 여성 공예품 숍 이용 가능 |
💬 마무리 한 줄 후기
“이 박물관은 여성의 ‘이야기’를 넘어,
사람의 ‘존엄’을 기록한 곳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가장 조용한 혁명가들을 만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