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아침, 낡은 고딕 건물 앞에서 커피를 마셨다.
그 순간, 나는 베트남이 아니라 파리 어딘가에 있는 것 같았다.”
📍 성 요셉 성당 (St. Joseph’s Cathedral / Nhà thờ Lớn Hà Nội)
위치: 하노이 구시가지 중심, 호안끼엠 호수에서 도보 5분
건립 연도: 1886년
건축 양식: 프랑스 고딕 양식
입장료: 없음 (미사 시간 외엔 출입 제한 가능)
소요 시간: 30분~1시간 (관람+카페 포함 기준)
추천 시간대: 아침 7~
9시 / 오후 4~6시 / 야경은 밤 8시 이후
🏛️ 베트남 한복판, 유럽의 고딕을 만나다
하노이 구시가지의 분주한 오토바이 행렬과 좁은 골목들 사이에서,
돌연 시야에 들어오는 웅장한 회색 석조 건물.
바로 성 요셉 성당이다.프랑스 식민지 시절, 베트남에 가톨릭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지어진 이 성당은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모델로 한 고딕 양식으로 설계되었다.
높이 솟은 쌍탑 종루
뾰족한 아치형 창문
스테인드글라스 장미창
첨탑 위 십자가
돌과 이끼가 겹겹이 쌓인 회색 석조 외벽
이 모든 조합은 분명 유럽의 오래된 어느 성당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바로 옆에 오토바이가 지나고, 거리 상인은 바게트를 팔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질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이중성을 가진다.그 모순이 오히려 더 강한 인상을 남긴다.
“내가 지금 정말 하노이에 있는 게 맞나?” 하고.
🙏 고요함이 스며 있는 내부 공간
성당 내부는 **관광지가 아니라 ‘신앙의 공간’**이다.
그래서 항상 개방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미사 시간 전후에만 제한적으로 입장이 가능하다.내가 들어갔을 때는 오전 7시 미사를 마친 직후였다.
아직도 향 냄새가 은은하게 남아 있었고, 몇몇 사람들이 조용히 묵상 중이었다.
내부는 외부와 달리 소박하다.
하지만 빛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해 바닥에 색을 드리우는 모습은
그 소박함을 훨씬 깊이 있게 만들어준다.내가 앉은 벤치 뒤편엔 어린 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있었다.
그 아이가 조용히 십자성호를 긋는 모습에서 이곳이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님을 다시금 깨달았다.📌 미사 시간
평일: 오전 5:30 / 오후 6:15
주말: 토요일 18:00 / 일요일 05:00, 07:00, 09:00, 11:00, 16:00, 18:00, 20:00
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현지 일정 확인 필수
☕ 성당 앞, 하노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 거리’
성당 주변의 분위기는 그 자체로 완성도 높은 여행이다.
좁은 골목 사이로 작고 감성적인 카페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아침이 되면 이 거리 전체가 “커피 향과 종소리, 자전거, 햇살”로 채워진다.나는 La Place라는 작은 카페의 2층 창가에 앉았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성당 전경은 정말 엽서 속 풍경 같았다.
에그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조용히 사람들을 구경했다.
사진 찍는 여행자들, 꽃을 파는 아주머니, 골목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학생들…모두 성당 앞이라는 이유만으로
조금은 더 천천히 움직이고, 조금은 더 감성적이었다.
🖼️ 감성 포토존, 필름 카메라 감성 제대로
📷 사진 추천 스팟
1. 성당 정면 광장
-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포인트. 탑의 구조감을 살리려면 넓은 화각 추천.
2. 카페 2층 창가
3. 성당 측면 벽
- La Place, The Church Cafe 등의 창가 자리는 풍경샷+인물샷 모두 완벽.
- 특히 노을이 질 때 빛이 성당 외벽을 비출 때가 포인트!
4. 야경
- 석조 벽면 + 아치형 창문 + 무심한 그림자. 감성 셀카 스팟.
- 조명이 은은하게 비치는 성당 정면은 낮보다 더 고요하고 성스럽다.
📸 팁: 오전 7~
9시, 오후 4~6시가 가장 예쁜 시간대.
필름 카메라나 빈티지 필터와 찰떡궁합인 장소!
📝 여행자 팁 정리
항목 정보 🕰️ 운영 시간 외부는 항시 개방 / 내부는 미사 시간 전후만 출입 가능 💒 미사 참관 가능 (조용히, 단정한 복장 유지) 📍 위치 호안끼엠 호수에서 도보 5분, 구시가지 중심 💰 입장료 없음 ☕ 주변 카페 La Place, Oriberry, Note Coffee, The Church Cafe 📷 촬영 팁 카페 뷰/노을/야경 타이밍 잡기 ⛔ 유의사항 성당 내부는 조용히 / 짧은 바지, 민소매 금지
💬 마무리 한 줄 후기
“성당 앞 카페 창가에서 에그커피를 마셨다.
10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 짧은 시간에 나는 베트남이라는 나라와 조금 더 가까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