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의 시작 – "지도 끝에 점 하나"
베트남 지도를 보면 남쪽 끝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작은 반도가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박장(Ca Mau).
호치민에서 8~9시간, 메콩 델타를 지나 도착한 이곳은 마치 ‘세상의 끝’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끝없이 펼쳐진 맹그로브 숲,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그리고 강이 바다로 스며드는 풍경 속에서, 여행자는 자연과 맞닿은 평온함을 느끼게 됩니다.
2. 박장의 특별한 매력 – "맹그로브가 만든 초록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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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우 국립공원(Ca Mau National Park):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동남아 최대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품고 있습니다. 길게 뻗은 나무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숲 위로 퍼지는 새들의 울음소리, 갯벌 위를 기어가는 게, 원숭이 무리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생태 탐방로는 조용하지만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
까마우 최남단 기념탑(Mũi Cà Mau):
베트남 본토 최남단을 상징하는 대형 기념탑이 자리한 곳. 지도 모양의 탑 앞에 서면 “이곳이 바로 베트남의 끝”임을 실감합니다. 특히 일몰 시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평생 기억에 남을 장면입니다. -
수상 마을과 어촌 체험:
좁은 수로 위에 자리한 수상가옥, 새벽부터 분주한 어시장, 전통적인 게잡이 배. 도시에서 보기 힘든 메콩 델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습니다.
3. 추천 일정 – "1박 2일, 세상의 끝을 걷다"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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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 까마우 시내 도착, 현지 해산물로 간단한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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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 까마우 국립공원 탐방 (맹그로브 숲 데크길, 카약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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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 국립공원 인근 에코 로지 체크인, 별빛 캠핑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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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 까마우 최남단 기념탑에서 일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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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 수상 마을 방문 & 어부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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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 신선한 게와 새우 요리 시식 후 귀환
4. 박장에서 꼭 해봐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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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 투어: 맹그로브 사이 수로를 직접 노 저으며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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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미식: 게찜, 조개구이, 메콩강 새우요리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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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휴식: 에코 로지에서의 하룻밤. 밤하늘 가득한 별빛을 즐겨보세요.
5. 여행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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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호치민 미엔떠이 버스터미널에서 직행 버스(8~
9시간), 껀떠(Can Tho)에서 출발 시 약 4~5시간. -
시즌: 11~4월 건기 추천. 우기에는 일부 지역이 침수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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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벌레 퇴치제, 모자, 선크림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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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시내 호텔보다 국립공원 인근 에코 리조트 추천.
6. 마무리 – "끝이 아닌, 시작"
박장은 베트남의 ‘끝’이지만, 여행자에게는 자연과 다시 연결되는 시작점이 됩니다.
관광지의 화려함보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느낄 수 있는 곳.
언젠가 다시 돌아오고 싶게 만드는, 그런 진짜 남쪽입니다.
“세상의 끝에서 자연을 만나다 – 박장, 초록 바다의 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