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치앙마이 올드타운을 여행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사원, 왓 체디 루앙을 소개할게요.
치앙마이에는 정말 많은 사원들이 있지만, 왓 체디 루앙은 그 중에서도 시간이 만든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1. 왓 체디 루앙, 왜 특별할까?
왓 체디 루앙은 15세기에 건립된 사원으로, 한때 치앙마이에서 가장 큰 사원이었습니다.
당시 높이는 82m, 지름은 54m에 달하는 거대한 스투파를 자랑했죠.
하지만 16세기 대지진으로 상단이 무너져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되었는데, 그 ‘무너짐’이 오히려 역사의 깊이와 묘한 매력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에메랄드 불상(현재 방콕 왓 프라깨오에 보관)**이 잠시 모셔졌던 장소로, 태국 불교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에요.
2. 가는 방법
왓 체디 루앙은 치앙마이 올드타운 중심부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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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패 게이트(Ta Pae Gate)**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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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숙소에 묵고 있다면 산책하다 자연스럽게 들르게 되는 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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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외국인 약 50바트 (어린이 무료). 현금 준비하세요.
3. 왓 체디 루앙에서 꼭 봐야 할 포인트
(1) 거대한 메인 스투파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붉은 벽돌로 쌓아올린 웅장한 스투파입니다.
시간이 지나 상단이 무너졌지만, 덕분에 더 ‘고풍스러운’ 매력이 느껴집니다.
특히 해질녘 붉은 노을과 어우러질 때 정말 아름다워요.
(2) 코끼리 조각상
체디 4면 중 일부에는 코끼리상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는 고대 란나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흔적이라,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예요.
(3) 몽크챗(Monk Chat) 프로그램
사원 내 작은 건물에서 스님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불교 문화, 치앙마이 사람들의 삶 등에 대해 질문하고 대화할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에게 인기입니다.
(4) 야간 조명
밤이 되면 스투파에 은은한 조명이 켜져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조용히 앉아 스투파를 바라보면, 고즈넉한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듭니다.
4. 여행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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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추천: 5~6시 즈음 방문하면 낮보다 시원하고, 멋진 노을 속 체디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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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 주의: 사원 방문 시 어깨와 무릎을 가린 복장이 필수입니다. 입구에서 천을 대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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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연계 코스: 왓 프라싱(Wat Phra Singh)과 함께 ‘올드타운 사원 투어’로 묶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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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인트: 메인 스투파 정면, 코끼리상 근처, 노을 질 무렵의 뒷모습!
5. 추천 일정(2~3시간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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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올드타운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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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왓 체디 루앙 도착, 메인 스투파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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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30분: 몽크챗 참여, 불교 문화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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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해질녘 스투파 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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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근처 로컬 맛집(카오소이집)에서 저녁
6. 여행자의 소감
“왓 체디 루앙은 처음 봤을 때부터 압도적이었어요. 반쯤 무너진 스투파가 주는 묵직한 존재감,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불교문화까지… 치앙마이 올드타운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꼭 가보세요.”